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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산자활지정취소를 정말 하실건가요?
작성자 백혜숙 작성일 2004-01-27 조회수 17324
저는 자활에서 일한지 올해로 어설프게 2년차에 접어듭니다.

2002년도 10월에 시작해서 2004년 1월....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활시계로본다면 아주 짧은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의 시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막 걸음마를 하고 있는 공동체를 맡고 있습니다.(잘 이해하시지 못할것 같은 예산 군의회 의원님들과 군청 및 관계 공무원을 위한 해석을 달자면, 여기서 "맡고있다"는 참여주민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들과, 기술적인 부분들, 그리고 서로 공동체원으로 함께 살아기위한 준비를 옆에서 꾸준히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저희 공동체 참여자 분들은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이제 고용된 사람이 아닌 스스로 공동체의 주인이 되어서 공동체 살림부터, 이것저것 스스로 챙기려고 하니까 자꾸 신경이 쓰이고, 작은 문제로도 신경전을 하기도 합니다. 자활근로사업단으로 2년 일을 해오면서 일이야 손에 익었지만, 그동안 시키는일 하면 되고, 출퇴근시간 지켜서 왔다갔다만 하면 되던 것에서 이제 작업장에 없는 시간조차 모든 생각이 공동체에 집중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작업장에 가는 날이면, '선생님 이건 이렇게 했는데, 저건 어떻게 되나여?'"선생님, 예전엔 이렇게 했는데, 이렇게 바꾸는게 더 나을거 같아여'등등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들을 쉼없이 쏟아부으십니다.



아직 저희 공동체가 안정이 될려면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확신합니다. 참여자 분들이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잘나가는 공동체가 될거라고 말입니다.



이런 일들이 예산군의회에서 주장하는 1년남짓한 기관에서 해낼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저희는 2년의 시간이 지나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3년에 접어들면서 공동체로 전환한 이후에나 조금씩 그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자활은 '일'중심이 아니 '사람'중심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시장에서 파는 멋진 물건을 만들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 그리고 시간이 필요한지 아셔야합니다.



너무 긴 글을 두서없이 써버렸군요.

그냥 이번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제 생각을 써내려가다보니 길어졌습니다.



많은 자활인, 그리고 주민들이 바라는 바대로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되어서 예산 자활의 모든 식구들과 전국의 자활식구들이 웃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날때까지 전국의 자활인들이 함께 할것입니다.

예산자활! 자활노조 충남지부! 힘내세요!

예산군청, 군의회 나리들 떡국먹고 한살 더 자셨으면 고만 정신좀 차리시지~!

지정취소를 취소못하겠다는 편견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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